정치
이낙연·정경두 대국민 사과…야당 "장관 해임해야"
입력 2019-06-21 07:00  | 수정 2019-06-21 07:28
【 앵커멘트 】
엿새 전인 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때까지 우리 군과 경찰은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불러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고, 이낙연 국무총리 등은 대국민 사과를 내놓았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군·경의 경계망을 뚫고 동해 삼척항을 통해 귀순한 '북한 목선 사태'를 두고 청와대가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북한 목선을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이낙연 총리는 대국민사과와 함께 경계 체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목선이 입항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민께 큰 심려를 드렸습니다. 그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립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하여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합동조사단을 꾸려 해상 경계에 관여한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줄 징계가 예상됩니다.

야당은 한 발 더 나가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태를 분명히 책임져야 합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부터 해임하길 바랍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국방부 장관은 누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냐"며 장관 책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김인성,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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