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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단장 "불펜 영입? 지켜보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6-21 02:20 
존 다니엘스 단장이 마운드 문제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운드 보강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레인저스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전날 선발로 나와 2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조 팔럼보를 트리플A 내슈빌로 내려보냈고, 13경기(선발 9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42로 부진했던 좌완 드루 스마일리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제시 차베스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고, 카일 버드, 로크 세인트 존 두 명의 좌완 불펜을 콜업했다.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가는 현재, 모든 계획이 그렇듯 텍사스의 마운드 운영 계획도 원했던 방향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해 첫 시즌을 치른 세 명의 투수-스마일리, 셸비 밀러, 에딘슨 볼케즈-가 모두 로테이션에서 나가 떨어졌다. 밀러는 불펜으로 강등됐고, 볼케즈는 부상자 명단에, 그리고 스마일리는 방출됐다.
다니엘스 단장은 21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나 팀에게나 새로운 출발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스마일리를 방출하는 배경에 대해 말했다.
차베스의 선발 투입은 이상적인 선택은 아니다. 다니엘스 단장과 자리를 함께 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5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도 가치가 있지만, 동시에 매일 던질 수 있을 때도 가치가 있는 선수다. 얼마나 오랫동안 선발로 뛸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이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21일 현재 39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텍사스는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투수, 그중에서도 불펜 보강이 절실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4.69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다니엘스 단장은 외부에서 불펜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열린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이어 "더 가까운 곳에서 찾는 방법도 있다"며 내부 승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더블A와 트리플A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중인 황웨이체, 더블A에서 4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중인 맷 부시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전날 등판에서 2이닝 7실점 부진 후 강등된 좌완 조 팔럼보에 대해서는 "우리 팀 미래의 큰 부분을 차지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접지 않았음을 밝혔다. "크게 봤을 때 좋은 상황이다. 계획보다 조금 더 일찍 올라왔다. 그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그는 아주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다. 그러나 이 레벨에서는 상대가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오고, 이를 이기기 위한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 그 무기를 갖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다"며 팔럼보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것도 성장의 과정"이라며 말을 이었다. "바로 영향력을 미치는 신인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걸리는 선수들도 있다. 가까운 미래 메이저리그에서 영향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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