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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서희 마약 검사 결과도 나오기 전 "사건 빨리 넘겨라"(`뉴스테스크`)
입력 2019-06-20 23: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검찰이 한서희의 마약검사 나오기도 전에 경찰에 사건을 넘기라고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검찰이 한서희 사건을 통상적인 방법과 다르게 처리한 정황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한서희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기존의 진술을 모두 번복한 다음날인 지난 2016년 8월 31일.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서둘러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넘겼다. 검찰의 요구가 있었던 것.
이에 대해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한 씨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지만, 검찰이 YG 관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테니 바로 사건을 넘기라고 했고, 수사보고서를 급하게 작성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서희의 마약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뒤 검사 결과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였으나 검찰의 요구로 넘겼다. 사건이 수원지검으로 넘어간 뒤인 9월 6일 국과수에서 한서희의 마약 감정 결과서를 전달했고 경찰은 뒤늦게 검찰에 넘겼다고.
그러나 검찰 측은 "한서희의 송치를 지시했던 기록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원지검에서 다른 YG 소속 연예인을 수사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한서희의 진술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후 검찰 측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비롯해 한서희의 진술 번복 과정 등에 대해 전혀 조사를 하지 않았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3일 한씨의 공익 제보로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하였다"고 투약을 부인했다. 이어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팀 탈퇴를 알렸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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