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금융위기…긴급 자금지원 잇달아
입력 2008-10-20 06:43  | 수정 2008-10-20 08:19
【 앵커멘트 】
금융 위기가 확산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린 ING 그룹에 네덜란드 정부가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IMF는 동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구제금융 요청이 잇따르면서 무제한 대출을 해 줄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적인 은행인 ING에 100j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17조 원에 달합니다.

ING는 자산가치 하락으로 올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5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유동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100억 유로를 투자해 ING지분 8.5%를 소유하게 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중소 국가의 구제금융 신청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와 헝가리, 우크라이나가 이미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IMF는 이번 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긴급융자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키스탄도 IMF에 구제금융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충격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IMF는 중소 국가들이 거액의 자금을 요청할 경우 원칙적으로 무제한 대출을 해준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바로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참가국 범위와 개최 장소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금융위기 정상회담에는 경제 규모가 큰 신흥국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금융 정상회담은 다음 달 4일 미국 대선 직후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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