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저임금 결정 D-7…사용자 측 "올해만큼은 동결해 달라"
입력 2019-06-20 19:32  | 수정 2019-06-20 20:46
【 앵커멘트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이 오늘(20일)로 정확히 1주일 남았습니다.
사용자 측은 제발 올해만큼은 최저임금을 동결하자는 입장입니다.
지난 외환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인상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성수동 수제화거리의 신발공장입니다.

3년 전만 해도 40명이 넘게 일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 인터뷰 : 박동희 / 신발제조업체 대표
-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보다 (제가) 돈을 더 못 가져가는 거예요.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이 무너져버린…."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의 여파는 현장에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2년간 30% 오른 최저임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인상됐기 때문에 취업 현장에서는 고용 축소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의 본격적인 노사정 협상을 앞두고 사용자 측은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
- "더 이상은 (최저임금) 인상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절실하고 분명하게 밝힙니다."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속도조절이나 동결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IMF 외환위기 때 2.7%보다 인상률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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