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바른미래당과 통합 우선"…손학규 "어떻게 감히"
입력 2019-06-20 19:30  | 수정 2019-06-20 20:39
【 앵커멘트 】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의지를 밝히며 바른미래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통합 대상으로 지목된 바른미래당, 기분이 좋을 리 없겠죠?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 대표를 향해, 논란이 됐던 '달창' 발언에 대한 진의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문제가 된 말의 정확한 뜻을 모르고 썼다며 '달빛 창문'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쁜 말의 축약인 걸 알았다면 사용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빠 달창 이렇게 기사에 있더라고요. 아, 이게 문빠하니까 달빛 창문인가? 그러고 그냥 쓴 겁니다."

보수통합에 대한 질문에는 우파 가치에 동의하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한국당의 통합 대상으로 지목된 바른미래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은 이미 촛불혁명 때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저희 바른미래당을 자꾸 이렇게 언급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다시 한번…."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통합의 입장을 처음 밝히며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시사하면서 잠잠했던 보수통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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