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봉화 차관 이르면 오늘 사퇴…여야 원내대표 회담
입력 2008-10-20 05:21  | 수정 2008-10-20 08:15
【 앵커멘트 】
쌀 직불금과 관련해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이르면 오늘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쌀 직불금 부당수령 문제가 지난 정부의 책임공방으로 비화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정치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쌀 직불금 부당신청 의혹'을 받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이르면 오늘(20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부정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 국정감사에 차관 자격으로 증인으로 출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에 따라 이 차관은 국감 전날인 22일보다 앞선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이 차관이 정상적으로 차관업무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 내 분위기"라면서 오는 23일 이 대통령이 베이징 ASEM 회의에 출발하기 전에 사퇴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정권 때인 2005년에 만들어진 직불금 제도에 대해 당시 청와대에서 감사원 감사를 덮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도 자체의 허점과 관리 부재가 드러날 경우 불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런 관측을 부인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직불금 문제가 노 정권의 가장 큰 적폐 중 하나'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오늘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섭니다.

한나라당은 정부 조사 후 국정조사를 하자는 '선 조사, 후 국정조사'를 내세우지만 민주당은 당장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조율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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