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파주운정 청약명암…중흥 선방, 대우는 미달
입력 2019-06-20 17:45  | 수정 2019-06-20 21:11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에서 1순위 미달이 나오는 등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흥행을 위해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은 동시 분양을 단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단지별로는 GTX A노선 운정역과의 거리에 따라 흥행에서 명암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중흥건설의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 S-클래스'는 1157가구 모집에 131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 1.14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동시 분양한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큰 데다 GTX A노선 운정역 도보권이어서 주목받았다.
운정 중흥 S-클래스는 3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을 모았다. 다만 일부 주택형에서는 1순위 미달이 나왔다. 423가구를 모집한 59㎡A형에 721명이 몰려 1.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지만, 나머지 59㎡B형, 84㎡A형, 84㎡B형, 84㎡C형에서 청약자가 미달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역시 GTX A노선 운정역 도보권인 데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690가구 모집에 총 1025명이 청약해 평균 1.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개 주택형 중 규모가 작은 3개 주택형만 1순위 마감했다.

유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지만 GTX A노선 운정역에서 차로 10분 내외 거리인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680가구 모집에 겨우 257명이 청약했다. 청약을 받은 6개 타입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파크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동시 분양한 다른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 가격이 비싸고 위치가 좋지 않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GTX A노선 초역세권을 제외하고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공급 증가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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