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달창` 발언 논란 해명…`달빛창문` 줄임말인 줄 알아
입력 2019-06-20 16:1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달창' 발언 논란에 대해 '달빛창문'의 줄임말인 줄 알았다고 20일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달창과 같은 과격 발언이 의도적인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부 기사에 '문빠', '달창' (단어가) 있었다. 기사에 '문빠'라고 (축약)하니 (달창은) '달빛 창문'이구나 해서 사용했다"며 "나쁜 말을 축약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사용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깜짝 놀라서 사과했는데 열흘 동안 기사가 나오고, 민주당은 위원회별로 성명을 다 냈다. 정말 지나치다"고 토로했다.

한국당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야당의 입을 막는 프레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달창은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속되게 이르는 용어로 여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는 3시간 30분 만에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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