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美신차품질조사 2년연속 1위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3개 브랜드가 1~3위를 싹쓸이했다. 오랜 기간 품질경영에 공을 들여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져 미국 내 판매 증가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는 19일(미국 현지시간) '2019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가 2년 연속 종합 1위,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간 경험한 고객에게 233개 항목을 물어 점수로 집계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신차 100대당 품질불만 건수가 63건)을 받아 2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라 세계 최고의 신차품질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외에 기아차가 일반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기준 제네시스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2위, 전체 브랜드 3위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현대자동차그룹 내 모든 브랜드가 1~3위를 독점했다. 올해는 참가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총 6종의 모델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 품질력을 갖춘 자동차그룹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차량 전장화 확대로 고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음성인식, 블루투스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며 조사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1~3위를 기록한 제네니스·기아·현대에 이어 포드와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6위 쉐보레, 7위 닛산, 공동 8위 닷지·렉서스·도요타 등의 순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조사대상 32개 브랜드 중 랜드로버가 31위, 재규어가 32위에 이름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