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중국서 신제품 4종 출시하며 부활 신호탄
입력 2019-06-20 15:01 

중국사업 부실로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지난달 30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사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사업 흑자를 발판으로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연결기준 실적도 흑자를 기록해 2분기 및 상반기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중국사업 부활을 위해 지난 19일 중국 난징에서 '2019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3' 등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과 대주주인 더블스타 주요 경영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종의 신제품 중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은 제품은 국내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마제스티9 TA93이다.
마제스티9은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을 현지화 및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최고급 컴포트 성능을 표현하고자 최고의 숫자 9를 제품 이름에 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신제품을 발표하고 생산하는 난징은 중국 명나라의 옛 수도로서 왕권을 상징하는 마제스티의 의미와 부합한다"며 "중국내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런칭 및 정립을 통해 과거 중국내 금호타이어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제품 발표회는 금호타이어가 올해 들어 준비한 글로벌 첫번째 행사이자 2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중국실적 개선을 위해 사활을 걸고 마련한 행사로 전해진다. 실제로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은 지난 5월 자체 실적 기준으로 약 30개월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금호타이어도 연결기준으로 지난 4월과 5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10분기만에 실적개선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금호타이어는 2분기 영업 흑자전환이 확실시되며,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 사장은 환영사에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고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왔다"며 "이번 신제품들이 중국 난징 신공장의 성공적인 안정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생산하는 금호타이어 난징 신공장은 지난해 생산라인 전체를 최신식으로 자동화해 중국의 '스마트4.0' 강소성 시범사업장에 선정됐다. 금호타이어는 난징 신공장에 최첨단 친환경시설도 도입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제조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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