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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어쇼` 참가한 아스트,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입력 2019-06-20 13:54  | 수정 2019-06-20 14:32
'2019 파리 에어쇼'에서 만난 김희원 아스트 대표(왼쪽)와 토마스 젠틸레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대표(오른쪽).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가 '2019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사업 인지도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민항공기 글로벌 공급업체로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한 아스트는 자사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후방 동체 제작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국제 행사를 통해 아스트는 세계 다양한 항공 제작업체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여, 글로벌 항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회사는 '섹션48' 계약을 맺은 토마스 젠틸레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 대표와 만나 향후 생산 공급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포석을 다지기도 했다.
가장 큰 고객사인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호재도 잇따랐다.

영국항공 모기업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는 보잉의 'B737-MAX' 200대 구매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 이후 멈췄던 수주가 재개된 것이다.
아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보잉의 후방동체 핵심 부품인 '섹션48'을 납품해 지난해 연간 100호기 생산을 이룬 바 있다. 사고 후에도 '섹션48' 월 10대 이상 납품으로 공급 일정은 이상 없었으나, B737-MAX 수주 계약이 재개되며 향후 일정 안정성을 한층 더 확보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아스트 관계자는 "에어쇼에서 만난 유수 글로벌 항공제작사들이 엠브라에르의 후방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로 수퍼 티어1로 격상한 아스트의 기술력과 성장력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특히 이번 행사에서 B737-MAX 수주가 재개되고, 보잉 측도 해당 기종 소프트웨어 개량을 수일 내로 마칠 예정인 만큼, 회사 주요제품에 대한 시장 우려를 점차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판버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는 190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민·군수 항공우주전시회다. 올해는 프랑스 파리 외곽 르 부르제 공항에서 6월 17일~23일 간 열린다. 세계 50개국 2000여 개의 기업 전시 부스가 설치되며, 150여 대의 항공기 전시, 시범비행, 비즈니스 상담 등 민간·군수 분야 항공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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