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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이문호 대표, 눈물로 보석 요청 "아버지 말기 암"
입력 2019-06-20 13:52 
클럽 버닝썬 대표 이문호. 사진| 연합뉴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가 보석을 요청했다.
이문호는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 투약 혐의 첫 공판에서 "연로하신 아버지가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이라며 재판부에 보석을 요청했다. 이문호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문호는 "아버님이 본 저의 마지막 모습은 구속돼 이렇게 수의를 입은 모습이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불효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면서 "현재 부모님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아버님의 항암치료도, 생계도 제가 없으면 힘들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문호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사에서 (약물 성분이) 나온 건 맞지만 1/2, 1/3으로 쪼개서 보관한 수면제를 모르고 먹은 것"이라며 "영장실질심사 때도 주장했는데 약을 쪼개면 색깔과 모양이 비슷해 여자친구가 처방 받은 수면제와 헷갈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문호에게 마약을 건네줬다고 지목된 이들과 마약을 나눌 정도의 친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문호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7월 18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한편, 이문호는 가수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대표로 이름이 알려졌다. 이문호는 지난 3월 임의 제출한 모발과 소변 등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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