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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보고서] 보증부 가계대출, 6년새 122조원↑…"가계부채 누증요인"
입력 2019-06-20 11:01 

한국은행은 그동안 보증부 가계대출이 가계부채 누증요인으로 작용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0일 발표한 '2019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보증부 가계대출 시장 현황 및 잠재리스크'를 주제로 이같이 제언했다.
올해 3월말 기준 금융기관 전체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166조3000억원으로 2013년(44조2000억원) 대비 12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352조1000억원)의 34.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증부 가계대출의 차주 구성은 고신용 차주(1~3등급)가 77.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출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증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0.27%) 보다 낮은 수준이며 대위변제율(0.18%)도 과거 2014~18년 평균(0.41%)을 밑돌았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한은은 "보증부 가계대출의 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보증부 가계대출시장의 금유안정 측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부채 누증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과 공적기관을 통한 과도한 보증부 대출의 취급이 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저하시키고 개인들의 신용관리 유인도 떨어뜨려 금융시스템 안전성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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