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6일 제주부터 시작하는 장마, 올해는 얼마나 내릴까?
입력 2019-06-20 10:49  | 수정 2019-06-20 11:39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6월 말께 시작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오는 26∼27일께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1981∼2010년) 장마 시작일인 6월 19∼20일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부근 상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분포해 장마전선 북상을 저지하면서 장마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장마 관련 평년 통계를 보면 제주도(제주·서귀포의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 19∼20일, 종료일은 7월 20∼21일이며 장마 기간은 32일, 강수일수는 18.3일, 장마 기간 강수량은 398.6㎜다.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1998년으로, 6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47일간 장마가 이어졌다.
반면 1973년에는 장마가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단 7일간만 지속해 가장 짧은 장마로 기록됐다.
장맛비가 가장 적게 내린 해 역시 장마 기간이 짧았던 1973년으로, 강수량이 30.9㎜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장마가 6월 19일에 시작해 평년보다 이른 7월 9일에 종료, 장마 기간이 21일에 그쳤다. 장마 기간 강수량도 235.1㎜로 평년값을 밑돌았다.
반대로 장맛비가 가장 많이 내린 해는 1985년으로 장마 기간 강수일수 29.5일, 강수량 111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장마 관련 기상예보는 별도로 하지 않아 올해 장마 기간 비가 얼마나 내릴 지는 예측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여름철(6∼8월) 전망상 강수량이 6월과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고, 7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돼있는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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