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운증후군 산전검사 신뢰도 높이는 기술 개발
입력 2019-06-20 09:30  | 수정 2019-06-20 14:55
【 앵커멘트 】
임신 10주 이후 실시하는 기형 검사의 하나인 다운증후군 산전검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표준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표준물질이 상용화되면 부정확한 산전검사 때문에 불필요하게 받았던 양수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신 10주가 지나면 태아의 다운증후군 여부를 알아보는 산전검사가 이뤄집니다.

산모 혈액 속 태아 DNA를 검출해 이상이 감지되면 양수 검사로 이어집니다.

태아가 있는 양수에 주삿바늘을 찌르는 만큼 스트레스와 합병증의 위험이 커 양수 검사는 산모들의 기피 대상입니다.

▶ 인터뷰 : 4세 영아 어머니
- "(양수 검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소중하게 얻은 아이인데 잘못되지는 않을까.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 같은 불안감도 있고, 아무래도 비용도 비용이잖아요."

양수검사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산전검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표준물질은 실제 시료와 동일한 혈청의 정상 세포와 다운증후군 세포의 DNA를 함께 넣어 평가 시 다운증후군 '양성'으로 평가돼 정확도가 높습니다.

혈액 검사 전 과정이 검증돼 정확도와 신뢰성이 향상되고, 비용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권하정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정상 아이를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증후군의 양성으로 의심되는 판정을 받아서 양수 검사까지 가야 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원은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 개발은 다양한 시료의 품질 평가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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