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모레 '금융시장 안정'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08-10-17 15:52  | 수정 2008-10-17 18:59
【 앵커멘트 】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는 19일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외화 차입에 대한 지급보증과 재정지출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그리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9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종합대책에는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각종 대책이 모두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만수 장관은 '신속하게, 단호하게 그리고 충분하게'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내년도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감세 외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재정지출을 확대해 내수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지금은 재정적자를 걱정할 상황이 아니며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국내 은행의 외화 차입에 대해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회 동의 등의 절차가 필요해 시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화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며 경쟁입찰방식의 스와프거래 제도 도입을 통해 한국은행이 모든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직접 달러를 공급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 주식형 펀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도 줄 계획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