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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박명수X한혜진X이용진X규현 `더 짠내투어`, 가성비 넘어 가심비까지 잡을까
입력 2019-06-18 12:06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짠내'나는 '짠내투어'가 '더 짠내투어'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기존 주말 방송에서 월요일로 공격적으로 편성 이동한 '더 짠내투어'가 웃음과 정보는 물론,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잡고 월요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 할 지 주목된다.
tvN '더 짠내투어'는 설계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여행책에도 안 나오는 가성비 갑(甲) 특급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알뜰살뜰하게 사치하는 청춘들을 위한 가성비 좋은 럭셔리 여행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18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안제민 PD는 "기존 '짠내투어'의 시즌2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한정된 예산에서 여행하는 콘셉트에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라는 가심비를 추가해 풍성한 볼 거리를 드리고자 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안PD는 "가심비 투어를 만들게 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가성비를 생각하게 되지만 두끼는 싸게 먹어도 한끼는 제대로 먹지 않나. 기존 스몰럭셔리에 비해 즐길만한 거리를 넣어보자 생각했다. 하지만 미션을 통과해야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짠내나는 투어는 그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박명수-한혜진-이용진-규현으로 꾸려진 고정 멤버 캐스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안PD는 "이용진은 여행 마니아라는 걸 알고 있었고, 게스트로 한 번 부르기엔 그의 내공이 너무 커서 아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여성 시청자들의 니즈가 큰 인물이다. 여행 가서 저 사람처럼 놀고 싶다의 주인공을 생각해보니 한혜진 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또 규현에 대해서는 "군 복무 때문에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이었고, 5분 단위로 쪼개서 여행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돈 아닌 시간 개념에서 짠내나는 여행을 하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해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고정 멤버로 합류한 박명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PD는 "시즌1에 이어 가기로 한 이유는, 제작진간 깊은 토론이 있었다. 반대하는 사람도 찬성하는 사람도 많았다. 결국 그 분이 살아남으신 이유는 우리가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짠내투어'를 기본으로 한 '더 짠내투어'이기 때문에 기존 '짠내'를 알고 있는 기본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박명수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로서의 매력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솔직하고 뒤끝 없다. 할 말 있으면 하고, 칭찬할 건 칭찬해준다. 그런 점이 박명수의 매력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혜진, 이용진, 규현도 '더 짠내투어' 합류 계기를 설명했다. "'짠내투어'는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쁘게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시즌1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코빅' 하다 가신 PD님이라 한 번은 불러주겠지 하는 생각을 내심 했었다. 자칭 개그계 여행 전문가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즌1 때 안 불러주셔서 서운했었다. 내 차례는 언제 올까 생각했었는데 굵직하게 와서 덥썩 잡았다. 나와 잘 맞는 프로그램일 것 같아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일도 하면서 못 가본 곳 구경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로 즐기며 할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한 달에 3박4일만 몰아서 힘들면 여유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맏형' 박명수에 대한 출연진의 극찬도 쏟아졌다. 규현은 "예능적인 부분이다 보니 우리를 구박하고 질타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도 해주시고 힘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TV로는 확인 못 하실 것이다. 카메라 앞에선 말씀을 잘 안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 분은 카메라가 꺼지면 천사로 변하신다. 왜 그러신지 모르겠다. 한 번도 프로그램을 같이 해본 적이 없어서, 나래에게 명수오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정말 너무 좋으신 분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이용진은 "명수형은 뒤에서 착한 사람인 건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고, 하지만 명수형의 만족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시청자가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명수형이 맛있다고 하는 거, 좋다고 하는 건 정말 대중이 좋아하는 거다. 절대적인 평가자의 기준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으로서는 기존 '짠내투어'와의 차별화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지만 안PD는 "기존 짠내에서 하나의 미션을 추가했다는 걸로 부담감 덜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부담감 컸지만 여기 계신 세 분이 섭외되면서 부담감 많이 덜었다"고 출연진에 공을 돌렸다.
이전 시즌에 비해 유일하게 '다운그레이드' 한 것은 바로 징벌방이다. 안PD는 "모든 게 업그레이드 되어도 업그레이드 되면 안 되는 게 징벌방이라 생각했다. 더 낮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즘은 유명한 관광지들은 기본 숙소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징벌방 구하기가 어렵다. 휴대용 텐트 가지고 가서 멤버 숙소 인근에 설치하기 편하게 원터치 텐트를 편다. 더 다운그레이드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기존 주말 편성에서 월요 심야 시간대로 방송 시간을 옮긴 데 대해서도 자신감 넘쳤다. 안PD는 "월요병 퇴치를 위해 편성을 이동했다.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 프로그램들과 확고하게 결이 다르고 차별화 확신했기 때문에 경쟁에 대한 큰 마음은 없었다. 시청자들이 월요일로도 그대로 와주시지 않을가, 한편으로는 주말이라 못 본 분들이 넘어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말미 안PD는 기존 '짠내투어'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는 더 큰 재미를, 안 보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규현은 "진짜 재미있게 여행하다 와야지 생각했다. 진정성 있게 즐기고, 보시는 분들도 '나도 한 번 가서 가성비 있게 재미나게 놀다 오고 싶다'는 생각 드실 수 있게 열심히 플랜 짜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매 달 3박4일 촬영하고 오는데, 보시면 가고 싶다는 생각 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설계하고 꼼꼼하게 검토하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또 프로그램면에서 가성비 위주로 투어를 짜고 있지만 매 회 가심비 스팟을 위해 미션을 하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짠내투어'에서 '더 짠내투어'가 된 만큼 더 열심히, 더 재미있게, 더 짠내나게, 더 실속있게, 더 여행 가고 싶게끔, 더 케미 있고 재미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짠내투어'는 매 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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