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용부 대책에도…부산 공사장 근로자 또 추락사
입력 2019-06-18 09:33 
[사진출처 =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올해 건설현장 추락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를 100명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강도 높은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예고했지만, 부산지역 공사장에서 최근 잇따라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2시 26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모 보험사 신축 공사현장 지하 4층에서 발판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A(70)씨가 8m 아래인 지하 6층으로 떨어졌다.
A씨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오후 3시 25분경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나무 발판 위에서 혼자 난간대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청은 공사현장 안전책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면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는 승강를 청소 중이던 근로자 2명이 13m 아래인 지하 2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971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는 48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건설업 사망자 중에서는 추락 사망자가 2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지난달 10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현장간담회에서 건설 분야 추락 재해를 추방해 적어도 100명 이상 사고 사망자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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