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YG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정 마담' 소환
입력 2019-06-18 07:36  | 수정 2019-06-25 08:05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에 거론된 유흥업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 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 강남 유흥업계 인물로 알려진 A 씨는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힙니다.

앞서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프로듀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가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고 성매매로 이어졌다는 의혹입니다.

방송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통로로 의심받는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동원했다는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보도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들이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공소시효 완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경찰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 해도 만약 방송 내용처럼 2014년 7월쯤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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