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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3년전 경찰에 "비아이 사건 넘겨라 요구…조사는 한번도 안해"(`뉴스8`)
입력 2019-06-18 07: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3년전 비아이 사건을 검찰이 경찰측에 요구, 사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MBN '뉴스8'은 "3년 전 YG 비아이의 마약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검찰의 요구로 바로 사건을 넘겼다고 했었다. 검찰은 YG 수사를 하고 있다며 비아이의 수사보고서를 콕 집어 달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공익제보자 한 씨의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 씨의 진술을 변호인이 막았고 변호인이 자리를 비우자 울며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했다고 수사보고서에 적시했다. 경찰 측은 인터뷰를 통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서 "YG와 관련된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사건을 넘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아이 수사보고서를 따로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검찰측은 사건을 넘기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YG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했지만,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 받고도 비아이에 대한 조사는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만들어진 전담 수사팀을 필두로 (YG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비아이 관련 사건을 재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수사기관들에서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아이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3일 한씨의 공익 제보로 마약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하였다"고 투약을 부인했다. 이어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팀 탈퇴를 알렸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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