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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 ‘최악투’ 기억 잊고 분위기 반전 성공할까
입력 2019-06-18 06:36 
한화 김민우(사진)가 지난 12일 두산전 시즌 최악투를 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민우는 18일 홈에서 롯데 상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등판서 최악의 피칭을 펼친 한화 이글스 김민우. 충격과 아쉬움을 빠르게 털어냈을까.
한화는 18일부터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펼친다. 첫 경기 선봉으로는 김민우가 나선다. 상대하는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예고됐다.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떨어졌다. 목표했던 6위 버티기가 무색한 하락세를 맞이했다. 투타 밸런스는 물론 잦은 실책, 부상자 속출 등 계획과 달리 꼬이고 꼬인 현재 상태다.
최근 선발진이 살아나며 안정감을 줬으나 그나마 이 흐름마저 지난주 와르르 무너졌다. 김민우도 마찬가지. 김민우는 지난 12일 두산전 1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6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른 강판을 넘어 시즌 최악투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부진했던 내용. 김민우의 부진투 속 한화 역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김민우의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았기에 더 이례적이었다. 시즌 내내 기복과 싸우는 김민우지만 지난 5월25일 두산전 5⅔이닝 3실점, 5월31일 SK전 8이닝 2실점, 6월6일 롯데전 6이닝 2실점 기록이 말해주듯 선발로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김민우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8이닝 2실점 수치가 말해주듯 선발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인상을 줬다. 한화 선발진 전체의 힘도 단단해졌다.
그러던 김민우로서 두산 상대 최악투를 펼치며 제동이 걸린 셈. 당시 경기는 워낙 내용이 좋지 않았다. 사사구 남발에 제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 벤치로서도 빠른 결단이 불가피했다.
올 시즌 최소이닝, 최악의 내용으로 고개를 떨군 김민우. 그래도 한화의 믿음은 이어졌다. 장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선수인데다 지난 두산전만 좋지 않았을 뿐,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기복 줄이기는 김민우에게 끝없이 따라다니는 과제가 될 전망이지만 일단은 18일, 주춤한 흐름을 되돌려놓는 것이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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