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비핵화 물밑 접촉 중"…북 '핵보유국 지침' 논란
입력 2019-06-17 19:30  | 수정 2019-06-17 20:49
【 앵커멘트 】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물밑 대화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할 만한 정황도 거론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조만간 진전을 보일 수 있다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물밑 대화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 화해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남북뿐 아니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도 올해 안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을 바란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 왔던 이 총리가 시일까지 특정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담은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나름대로 기자 출신으로서 감도 있고, 보고도 받고 그런 차원에서 아마도 기대보다는 그렇게 갈 징후를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초 하노이 정상회담에 나섰던 목적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조선노동당출판사가 북한의 군 간부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발간한 교육자료를 입수했다며, 당시 김 위원장의 행보가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문건의 진위를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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