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문종, 자유한국당 탈당…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대
입력 2019-06-17 19:30  | 수정 2019-06-17 20:10
【 앵커멘트 】
대표적인 친박계로 꼽히는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떠나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습니다.
공동대표로 추대된 홍 의원을 놓고 정치권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건희 / 대한애국당 대변인
- "독립투사와 같은 정신이 바탕이 돼 홍문종 의원님을 추대하고 새로운 도약의 길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대한애국당이 '신공화당'으로 당명을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국당 내부에선 홍 의원의 탈당을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정치적으로 옳지 않고 당내 호응도 없을 것이고 나아가서 아무런 영향도 없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입니다."

홍 의원과 함께 친박계로 꼽히는 김태흠 의원 역시 "홍 의원이 추가 탈당을 언급해 당을 흔들어 대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밖에선 홍 의원의 탈당과 친박계 정당의 탄생이 보수세력 분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소한 20석, 원내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본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보수권 분열 차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자유 우파가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황 대표는 또 "분열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탈당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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