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10.17)
입력 2008-10-17 07:00  | 수정 2008-10-17 09:49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 하늘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운전하실 때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 전국적으로 화재 빈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늘 새벽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또 발생했습니다. 새벽 2시 10분쯤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는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났는데요. 건물 외부에 쌓아둔 가구에 누군가가 기름을 뿌려 불을 지른 후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1시 50분쯤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한 맨홀에서 사람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해 보니 40살 백모씨가 호기심에 한강 강변 배수구에서부터 신촌 연세병원 맞은편 맨홀까지 30분 가량을 혼자 걸어오다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모씨는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 어제 하루 동안만 산악사고가 3건이나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쯤 북한산 숨은벽 계곡 부근에서 54살 우모씨가 미끄러지면서 다쳤고, 3시 55분쯤에는 북한산 보국문 정문 부근에서 47살 최모씨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4시 40분쯤에는 북한산 비봉 부근에서 59살 전모씨가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해 출동한 119구조대가 소방헬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 전국 곳곳의 유명 산들이 알록달록 색깔 옷을 입었습니다. 최근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위험도 무시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이번 주말 등산 계획하신 분들은 이 점 꼭 명심하셔서 산악사고도 조심하시고 산불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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