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패스트트랙 여야 대치서 관련자 2천여명 확인
입력 2019-06-17 16:02 

경찰이 지난 4월 선거제도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상호 고발전 관련 수사에서 관계자 2000여명에 대한 자료를 확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및 관련기관·언론사 등에 협조를 구해 관련자료를 확보했다"며 "사람들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어느정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증거자료를 분석해 고발 대상이 된 혐의내용에 대한 행위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민 청장은 "신속하게 정상적인 법적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지만 자료가 방대하고 관련자 수가 많아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라고 본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각종 의혹도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것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파트너로서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사법개혁 문제에 많은 고민을 하셨을 것이며 진행 사항도 잘 아실 것"이라며 "취임하면 기회가 닿는대로 뵙고 긴밀히 협의해가면서 사법개혁이 좋은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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