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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0승 무산’ 류현진, ‘15G 연속 2실점 이하’ 대기록엔 근접
입력 2019-06-17 14:04 
류현진이 컵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비록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또 다시 호투행진을 펼치며 대기록에 근접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으을 기록했다. 역시 무사사구 경기였다.
다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이 화끈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수비 때는 저스틴 터너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2실점했다.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류현진은 오히려 패전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코디 벨린저의 동점포가 터지면서 패전 위기는 벗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다저스가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을 1.26까지 낮췄다.
비록 10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낮춘 류현진은 연속 경기 2실점 이하 기록을 14경기까지 늘렸고, 대기록 작성에는 1경기만 남기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연속 경기 2실점 이하 기록은 1945년에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 기록을 보유한 우완 알 벤튼(디트로이트 타이거즈)뿐 이다.




벤튼은 193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38년부터 9년 동안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벤튼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1688.1이닝)에 나와 98승 88패 66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남겼다.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 기록을 세운 1945년은 31경기(191.2이닝) 13승 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다음 경기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하면 메이저리그는 74년 만에 대기록과 같은 기록이 작성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에는 연속 경기 2실점 이하라는 대기록 달성과 함께 10승 여부까지 걸리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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