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말리아 피랍 선원 무사 석방
입력 2008-10-16 23:06  | 수정 2008-10-16 23:06
【 앵커멘트 】
지난달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납치된 한국인 선원 등 선원 22명이 오늘, 피랍 37일 만에 모두 석방됐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외교통상부는 피랍되었던 한국 선박 '브라이트 루비호'가 37일 만에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도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수 / 외교부 부대변인
- "석방된 우리 선박은 미 군함으로부터 연료와 식량을 공급받은 후 안전 수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원 8명과 미얀마인 1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외교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수 / 외교부 부대변인
-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피해예방과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우리 군함 파견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석방 과정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석방 교섭을 담당한 주체는 선주인 J&J 트러스트로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 함정이 브라이트 루비호를 보호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 해군 함정이 소말리아 부근에 있었다면 협상 과정이나 후속조치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당국자는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장기간 억류 생활로 많은 고초를 겪은 선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풀려난 선원들은 이달 26일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브라이트 루비호는 지난 8월 28일, 비료 2만 4천여 톤을 싣고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해 스리랑카로 가던 도중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은 몸값을 노린 선박 납치 사건이 잦은 곳으로 브라이트 루비호를 포함해 그동안 한국 선박 4척이 납치됐다가 풀려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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