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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계보 이은 이광연 “새 별명 ‘빛광연’ 뿌듯하다”
입력 2019-06-17 09:17  | 수정 2019-06-17 09:55
골키퍼 이광연은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은 ‘수호신 이광연(20·강원 FC)이다. 그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다들 ‘빛광연이라고 부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의 조현우(대구 F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 ‘빛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U-20 월드컵을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광연은 제가 이 정도 실력을 펼칠 수 있던 건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 선생님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라며 사실 ‘빛광연에 대해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귀국한 후 들으니까 굉장히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여러분 앞에 ‘어게인 1983을 꼭 이루자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이룰 수 있던 준우승이었다.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계속 사랑해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U-20 월드컵 내내 수많은 선방을 펼쳤던 이광연이다. 그가 꼽은 최고의 선방은 4강 에콰도르전에서 1-0의 후반 50분 레오나르도 캄파나의 헤더 슈팅을 막은 것이다.
이광연은 세네갈전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실점할 경우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그 마지막 선방을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준우승 뒤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기쁨보다 아쉬움이 컸다는 이광연이다. 그러나 그가 가장 높은 무대를 밟을 대회는 많다.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그는 소속팀에 돌아가 경기를 뛰는 게 우선 목표다. 그 뒤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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