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 본사·사장 자택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8-10-16 18:21  | 수정 2008-10-16 20:41
【 앵커멘트 】
통신업체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F에 이어 이번에는 KT 본사와 남중수 사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남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칼끝이 본격적으로 KT 남중수 사장을 겨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부터 경기도 분당에 있는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남중수 사장실과 임원실, 그리고 재무와 구매 부서 등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검찰은 같은 시각 서울 도곡동에 있는 남 사장의 자택도 전격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남 사장이 KTF 사장 재직 당시 납품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남 사장이 KT에서도 납품 계약을 맺으며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사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보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사장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KTF 사장직을 지냈으며,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는 KT 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이제 관심은 검찰이 남 사장을 언제 소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빠르면 다음 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그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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