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거의 변화가 없는 상위권. 요동치는 중하위권. 2019 KBO리그 흐름이 이대로 굳어질까.
17일 현재 순위표는 지난달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1위 SK, 2위 두산이 양강구도를 달리는 가운데 3위 LG, 4위 키움, 5위 NC가 그 뒤를 쫓고 있다. 6위 kt, 7위 삼성, 8위 한화, 9위 KIA, 10위 롯데 순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SK의 선두질주가 공고하고 두산이 추격하며 LG의 힘이 예상 밖 단단하다. 키움과 NC는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중하위권은 kt가 지난 주말 시리즈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중상위권에 도전하던 삼성이 일격을 허용하며 7위로 떨어진 상황. 우선 6위라도 수성하는 게 목표던 한화가 크게 추락했고 KIA는 9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최하위 롯데는 주말 2연승하며 그나마 한숨돌렸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 형성된 순위가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도 굳어지는 중이다. 예상한 SK-두산 경쟁, 키움-NC의 상위권 진입이 무난히 이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LG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약진했고 이를 지켜내고 있다.
중위권은 kt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아직 기복이 크지만 선발진 구색이 맞춰졌고 외인 원투펀치도 아쉬움보다는 기대가 많다. 여기에 김민 등 국내선발진이 분전, 전체 합이 맞아가는 느낌을 줬다. 삼성 역시 젊은투수진의 성장 등 고무적인 요소가 등장하며 5강 싸움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문제는 하위권이다. 지난 시즌 3위, 한화의 하락세가 심상치않다. 최근 한 주 동안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아졌다. 당장 지난 중 1승 5패, 5연패 침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에 앞서 한주간 3승3패, 2승4패, 1승5패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이 강조한 6월 6위 버티기가 무색하게 8위로 떨어졌는데 치고 나갈 힘을 상실한 것이 더 큰 문제다. 강경학 등 일부 부상자원이 돌아왔지만 아직 정근우 등 핵심선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최하위 롯데는 지난 주말 KIA전 위닝시리즈로 일단 안도했다. 긴급하게 SK서 퇴출된 브룩 다익손을 영입하고 새 외인타자 제이콥 윌슨도 영입, 외인선수 변화라는 승부수를 내걸었다. 신예 투수 서준원의 성장세도 기쁜요소. 다만 여전히 9위와도 3경기차가 있는 등 격차가 크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연승 등 기세가 필요한데 아직 그 정도 바람은 불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이 아닌 전반적인 팀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 이대로라면 최하위 굴욕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의 변화가 없는 상위권. 요동치는 중하위권. 2019 KBO리그 흐름이 이대로 굳어질까.
17일 현재 순위표는 지난달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1위 SK, 2위 두산이 양강구도를 달리는 가운데 3위 LG, 4위 키움, 5위 NC가 그 뒤를 쫓고 있다. 6위 kt, 7위 삼성, 8위 한화, 9위 KIA, 10위 롯데 순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SK의 선두질주가 공고하고 두산이 추격하며 LG의 힘이 예상 밖 단단하다. 키움과 NC는 상위권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중하위권은 kt가 지난 주말 시리즈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중상위권에 도전하던 삼성이 일격을 허용하며 7위로 떨어진 상황. 우선 6위라도 수성하는 게 목표던 한화가 크게 추락했고 KIA는 9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최하위 롯데는 주말 2연승하며 그나마 한숨돌렸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 형성된 순위가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도 굳어지는 중이다. 예상한 SK-두산 경쟁, 키움-NC의 상위권 진입이 무난히 이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LG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약진했고 이를 지켜내고 있다.
중위권은 kt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아직 기복이 크지만 선발진 구색이 맞춰졌고 외인 원투펀치도 아쉬움보다는 기대가 많다. 여기에 김민 등 국내선발진이 분전, 전체 합이 맞아가는 느낌을 줬다. 삼성 역시 젊은투수진의 성장 등 고무적인 요소가 등장하며 5강 싸움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문제는 하위권이다. 지난 시즌 3위, 한화의 하락세가 심상치않다. 최근 한 주 동안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아졌다. 당장 지난 중 1승 5패, 5연패 침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에 앞서 한주간 3승3패, 2승4패, 1승5패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이 강조한 6월 6위 버티기가 무색하게 8위로 떨어졌는데 치고 나갈 힘을 상실한 것이 더 큰 문제다. 강경학 등 일부 부상자원이 돌아왔지만 아직 정근우 등 핵심선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한화의 하락세가 심상치않다. 6월 6위 수성을 목표로 했지만 어느새 8위까지 떨어진 신세다. 사진=김재현 기자
사령탑 교체 후 오르락내리락 페이스를 타고 있는 KIA는 많이 치고올라가는 듯 하지만 9위를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6월까지 순위싸움을 지속할 것이며 특히 베테랑들의 분전을 강조 중인데 생각만큼 바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주말 롯데에게 연패를 당한 부분이 뼈아프다.최하위 롯데는 지난 주말 KIA전 위닝시리즈로 일단 안도했다. 긴급하게 SK서 퇴출된 브룩 다익손을 영입하고 새 외인타자 제이콥 윌슨도 영입, 외인선수 변화라는 승부수를 내걸었다. 신예 투수 서준원의 성장세도 기쁜요소. 다만 여전히 9위와도 3경기차가 있는 등 격차가 크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연승 등 기세가 필요한데 아직 그 정도 바람은 불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이 아닌 전반적인 팀 심기일전이 필요한 상황. 이대로라면 최하위 굴욕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