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감성으로 꽉 채웠다…신곡 선물 가득 담은 무대 [M+콘서트後①]

그룹 빅스 멤버 레오가 솔로로 컴백한다. 그는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팬들 앞에서 신곡을 보이며 ‘레오 감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15일 오후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레오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뮤즈(MUSE)가 진행됐다.

그는 약 1년 만에 만난 것 같다. ‘뮤즈 콘서트를 하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라며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 라비 콘서트를 갔었는데 걔는 물을 뿌리고 하더라. 난 물을 뿌리는 성격이 되지 않는다. 과연 내 콘서트에서 뛰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스탠딩석 준비가 우려됐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앞으로 무대를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오는 공연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더 플라워(the flower)를 택했다. ‘더 플라워는 새 앨범 ‘뮤즈의 선공개 곡으로, 가수 막시밀리언 해커와 레오가 함께 작업했다. 연인을 꽃과 꽃잎에 비유하여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숙해짐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이 곡에 대해 사실 공연 첫 곡으로 잔잔한 발라드를 하는 게 맞을까 싶었다. 사실 빅스로 콘서트를 할 때는 파이팅 있지 않나. 그런데 (‘더 플라워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많은 노력을 담았으니 잘 담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막시밀리언 해커에 대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사람과 작업을 해 행복했다. 만나게 된 계기가 독특하다. 그분이 내 노래를 듣고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너무 감사하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레오 콘서트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더 플라워는 레오가 작사한 곡이기도 하다. 그는 사랑 노래보다는 삶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우리가 많이 상처받고 힘들지만, 다른 계절에 좋은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새 앨범 타이틀곡 ‘로맨틱시즘 ‘다가오는 것들의 무대도 선보였다. 타이틀곡 ‘로맨티시즘은 느린 템포의 알앤비(R&B)에서 그루비한 비트감으로 반전되는 매력이 특징이다. 레오의 음악적 스펙트럼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레오는 ‘로맨티시즘에 대해 곡명의 의미가 낭만주의다. 낭만주의 이념 자체가 서로 본연의 아룸다움을 보자는 것 아닌가. ‘뮤즈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뮤즈를 통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연습량이 대단했다. ‘가수는 무대에서 죽어라란 말이 있지 않나. 이번 곡을 연습하면서 정말 ‘무대에서 죽겠구나 싶었다”며 앨범 준비 당시를 떠올렸다.

그가 ‘로맨티시즘 다음으로 선보인 곡은 ‘다가오는 것들이다. 이 곡은 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피처링 했다. 콘서트에서는 짧게 보여줬기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레오 콘서트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레오는 최자형이 피처링을 해줬고 내가 곡을 만들었다. 전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2일 후면 들을 수 있다. 미디움 템포에 레오을 넣고 최자형의 랩으로 마무리했다. 괜찮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 외에도 이번 앨범 ‘뮤즈에 수록된 ‘향수병, ‘타이트해, ‘뮤즈 등을 선보이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레오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레오 두 번째 콘서트 ‘뮤즈를 개최했다. 콘서트와 동명의 새 앨범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