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중대결단' 초강수…"현 정부 길들이기"
입력 2008-10-16 16:50  | 수정 2008-10-16 19:33
【 앵커멘트 】
이런 북한의 초강경 견해 표명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테러국 해제로 여유를 찾은 북한은 최고 수위의 비난을 통해 현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고의 존엄성을 건드리면…. 남북 단절" 이같은 노동신문 논평원의 협박성 글은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을 잘 드러낸 대목입니다.

특히 민간단체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을 알리는 전단을 뿌리자 북한 주민들의 동요가 발생했고 북측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실제 이달 2일 북한은 군사실무회담에서 삐라를 계속 살포하면 개성공단, 개성관광 통행 중단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 해제'란 카드를 얻은 북한은 이명박 현 정부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교수 /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 "남측과 각을 세워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보수여론과 한미 또는 남·남 갈등을 부추기를 의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중대결단' 의미는 무엇일까?

북한 전문가들은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이 잠정 중단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교수 /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 교류의 상징인 개성 문을 닫아 남북 경색 국면의 효과를 최대한 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 임동수 / 기자
-"북한의 강경 표현에 대해 정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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