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쌀 직불금 문제' 노심초사
입력 2008-10-16 16:21  | 수정 2008-10-16 19:05
【 앵커멘트 】
이봉화 보건복지부 차관을 시작으로 불거진 쌀 직불금 문제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도 자신에게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가 정치권을 전방위적으로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편법이 드러나면 강력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농민과 국민 입장에서 조사하고 집행해나갈 것을 말씀드립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이를 둘러싼 진상을 밝히자며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봉화 차관의 해임과 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이명박 정부의 도덕 불감증에 칼끝을 겨누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불로소득 단절, 악습의 고리 끊어야한다. 우리당은 이봉화 전격 경질 요구한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쌀 직불금 수령은 농민이 가져야 할 것을 도둑질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나쁜 것"이라며 엄정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이 문제의 불똥이 자신에게 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쌀 직불금을 수령한 의원들의 실명이 공개됐고, 민주당도 자체 조사를 벌이며 연루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어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건의하자고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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