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모디` 재집권하자 인도ETF 자금 몰려
입력 2019-06-16 17:45 
신흥국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인도의 정책 기대감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최근 한 달 수익률 12.44%를 기록했다. 이 펀드 설정액은 최근 한 달 동안 20억원가량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DB금융투자는 미국에 상장된 ETF 가운데 5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오른 아시아 국가가 인도라고 밝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로 ETF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에 대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집권 당시 해외 투자 자금 유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으로 친시장 성향이 강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정책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는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오는 8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제지표 둔화가 나타나면 인도는 언제든 추가 금리 인하를 시행할 수 있고, 7월 초 발표되는 최종 예산안에서 경기 부양 가능성이 있어 인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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