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상반기 매출 분석…세탁 가전 전체 5위 까지 올라
입력 2019-06-16 14:21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세탁 가전의 순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16일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세탁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세탁 가전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매출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위까지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세탁기와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의류관리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6% 늘면서 세탁 가전 매출을 이끌었다.
기타 가전제품도 매출 순위가 오른 것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19위를 차지했던 에어컨이 10위로 올라섰고, 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한 주방 소형가전과 공기청정기 같은 홈케어 가전도 상승세였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대비 85.9% 증가했고 에어프라이어는 무려 401%나 늘었다. 스킨케어 기기는 64%, 홈케어 가전은 60.7% 매출이 증가했고 주방 소형 가전(37.1%)과 청소기(14.5%) 매출도 증가했다. TV는 전년 상반기 8위에서 올해 10위로 하락했고 노트북은 9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 1위는 라면, 2위는 맥주, 3위는 인스턴트 커피가 차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와인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지난해 1위였던 맥주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017년 상반기 매출 순위 33위에 그쳤던 와인은 지난해 20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5위까지 뛰어올랐다.
수입 맥주는 2017년 이마트 전체 주류매출의 26.2%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5.5%에 이어 지난 5월에는 22.8%까지 감소했다. 그 사이 와인은 18.3%에서 23.3%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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