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입장거부·감금·성희롱"…BTS 기획사에 항의 빗발
입력 2019-06-16 08:40  | 수정 2019-06-16 10:12
【 앵커멘트 】
어제(15일) 방탄소년단의 부산 첫 팬미팅 공연이 2만 5천 명의 열광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는데요.
하지만, 상당수의 팬이 입장 거부를 당하면서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일부 인원은 공연이 끝난 뒤 나가지 못하고 감금됐으며, 경호원들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주최 측과 마찰을 빚은 모습입니다.

문 앞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치는가 하면, 표를 든 손을 높이 든 채 항의하기도 합니다.

주최 측은 팬인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 자녀를 들여보내달라 해도 거부하고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증 사본 등을 챙겨온 경우에도 학생증 실물이 아니거나, 얼굴이 달라 보인다는 이유로 입장이 거절되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팬들은 또, 성희롱성 발언을 공연 관계자가 서슴지 않았고, 공연 후에는 나가지 못해 30여 분 넘게 감금됐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석의 폭죽이 터져 관객이 화상을 입었다며 관련 사진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6,000여 명이 입장을 못했는데, 기획사가 수용 가능 인원과 관계없이 돈벌이를 위해 티켓을 과다하게 판 게 아니냔 의혹도 나왔습니다.

기획사 빅히트는 관련 수치는 사실무근이고 학생증은 정당하게 검사했다는 입장입니다.

성희롱 등의 의혹이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내용이라고도 반박합니다.

하지만, 사실이 어떻든 불분명한 사전 공지와 과도한 티켓 판매, 또 후진적인 공연 관리에 대한 논란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