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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상이, `슬빵`-`슈츠`-`조장풍`까지 "다작 이유? 욕심이 많아서"
입력 2019-06-16 08:01 
이상이는 하고 싶은 역이 많아 쉬지않고 달리고 있다. 제공| 좋은사람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상이는 지난해부터 쉬지않고 달려왔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SBS '의문의 일승', KBS2 '슈츠', '투 제니(to. Jenny)', JTBC '제3의 매력',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쉴 틈없이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상이는 다작이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제가 욕심이 참 많다.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상이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만큼 일을 벌이는 타입이기도 하다"면서 "제가 참 촌스러운 편이라 어디까지가 제 한계인지 도전하고 싶기도 했다. 계속 다른 캐릭터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작 비결로 "눈만 감으면 어디서든 잘 수 있는 능력"이라며 재치 있게 덧붙였다.
이상이는 또 "할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신다. 치매를 앓고 계신데 제가 TV에 나오면 '탤런트 손자'라고 하시면서 알아보신다"면서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이는 캐릭터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제공|좋은사람컴퍼니

부지런히 일하는 가운데, 잠시 짬이 날때 이상이는 '집돌이'로 돌아간다. 그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집에서 잘 나가지는 않는다"면서 "취미도 수영 다니는 것을 제외하면 집에서 혼자 열대어 키우고, 청소하고, 음악을 듣는 정도"라고 말했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묻자 이상이는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배우 이상이로서 당차게 말하던 달리 순박한 20대 청년 이상이의 모습을 보였다. "선우정아, 백예린, 카더가든, 육각수 등 좋아하는 가수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꼭 만나보고싶다"며 쑥스러워 했다.
열일하는 배우답게 차기작도 정해졌다. 이상니는 "이제 '졸업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상이는 "제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다. 아직 졸업을 못해 한 학기가 남았다"면서 "학교로 돌아가 졸업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 무대에 다시 서고 싶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한예종 동기로 김고은, 박소담, 이우영, 이휘종 등이 있다면서 동기들이 잘돼 좋다고 동기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는 꾸준히 해왔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에야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상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역을 해보고 싶어요. 좀비 나오는 장르물이나 특수 분장만 몇 시간씩 해야 하는 그런 역할 맡아서 액션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제 색깔이 캐릭터에 따라 잘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계속 도전하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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