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노래의 주인공이죠.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경찰 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YG 양현석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기도 했는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이재호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이어 경찰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지 않습니까? 경찰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것으로 아는데 수사할 주요 쟁점은 어떤 겁니까?
【 기자 】
네. 4가지 정도의 쟁점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2016년 당시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두 번째로 당시 비아이에 대한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는지와 YG엔터테인먼트가 수사에 개입했는지, 그리고 양현석 전 대표가 현재 여러 의혹을 제기한 연예인 지망생 한 모 씨를 협박 또는 회유했는지가 쟁점입니다.
【 질문2 】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서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겠다는 건데, 수사가 잘 진행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우선 수사의 첫 단추는 이 모든 의혹을 제기한 한 씨의 진술입니다.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한 씨가 경찰에 출석해서 당시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 제일 먼저 이뤄져야 수사에 속도가 붙습니다.
한 씨의 입을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것이 맞는지, 양현석 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협박했는지를 확인해야 비아이와 양현석 전 대표의 소환 조사를 차례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봐서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게 됩니다.
【 질문3 】
하지만, 마약을 했다는 시기가 2016년, 그러니까 3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비아이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찰이 한 씨의 진술을 다시 받고 증거수집에 나선다고 해도 입증이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현재 증거라고는 한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만 있는 상황이어서 정황만 있을 뿐 마약 검사 결과 등 입증할 증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 씨는 자신이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줬고, 함께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나와야 비아이에 대한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그렇군요. 그런데 현재 이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경찰의 봐주기 수사, 그러니까 YG가 개입해서 사건을 무마했다, 이런 의혹 아니겠습니까?
【 기자 】
네. 한 씨는 2016년 수사에서 비아이의 이름을 언급하고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서도 털어놨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방정현 / 한 씨측 변호사(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14일)
- "진술도 다 하고 했는데도 어쨌든 그게 무마가 되고 묻혔다. 그거에 대해서 자기는 좀 알리고 싶고 좀 밝혀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이에 대해 경찰은 한 씨가 진술을 번복해 비아이의 연관성을 부인했고, 또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 수집도 어려워 보였기 때문에 수사로 나아가지 못한 것뿐이지, 봐주기 수사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수사에서 다시 다뤄질 부분입니다.
【 질문5 】
YG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덮으려고 노력했고 양현석 전 대표 역시 한 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이 부분은 어떻게 조사가 이뤄질 것 같습니까?
【 답변 】
네. 한 씨가 가장 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YG의 영향력을 앞세워서 수사를 흐리게 하고 수사당국과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이러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한 씨의 진술에 이어 의혹의 당사자들, 그러니까 양현석 전 대표를 비롯해 YG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텐데요.
핵심은 한 씨의 증언이 법정에서 얼마만큼 인정되느냐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느냐 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여러 의혹이 해소되느냐, 묻히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한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새로운 증거도 제시되지 않는다면 요란하게 시작한 수사가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한 씨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경찰 조사에 응하고, 얼마만큼 진술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한 씨와 양현석 전 대표 측 간의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이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사회부 이재호 기자였습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이죠.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경찰 유착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YG 양현석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기도 했는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이재호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이어 경찰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지 않습니까? 경찰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것으로 아는데 수사할 주요 쟁점은 어떤 겁니까?
【 기자 】
네. 4가지 정도의 쟁점으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2016년 당시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두 번째로 당시 비아이에 대한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는지와 YG엔터테인먼트가 수사에 개입했는지, 그리고 양현석 전 대표가 현재 여러 의혹을 제기한 연예인 지망생 한 모 씨를 협박 또는 회유했는지가 쟁점입니다.
【 질문2 】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서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겠다는 건데, 수사가 잘 진행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우선 수사의 첫 단추는 이 모든 의혹을 제기한 한 씨의 진술입니다.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한 씨가 경찰에 출석해서 당시 상황을 얘기하는 것이 제일 먼저 이뤄져야 수사에 속도가 붙습니다.
한 씨의 입을 통해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것이 맞는지, 양현석 전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협박했는지를 확인해야 비아이와 양현석 전 대표의 소환 조사를 차례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시 수사기록 등을 살펴봐서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게 됩니다.
【 질문3 】
하지만, 마약을 했다는 시기가 2016년, 그러니까 3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비아이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찰이 한 씨의 진술을 다시 받고 증거수집에 나선다고 해도 입증이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현재 증거라고는 한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만 있는 상황이어서 정황만 있을 뿐 마약 검사 결과 등 입증할 증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 씨는 자신이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줬고, 함께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나와야 비아이에 대한 처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그렇군요. 그런데 현재 이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경찰의 봐주기 수사, 그러니까 YG가 개입해서 사건을 무마했다, 이런 의혹 아니겠습니까?
【 기자 】
네. 한 씨는 2016년 수사에서 비아이의 이름을 언급하고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서도 털어놨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방정현 / 한 씨측 변호사(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14일)
- "진술도 다 하고 했는데도 어쨌든 그게 무마가 되고 묻혔다. 그거에 대해서 자기는 좀 알리고 싶고 좀 밝혀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이에 대해 경찰은 한 씨가 진술을 번복해 비아이의 연관성을 부인했고, 또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 수집도 어려워 보였기 때문에 수사로 나아가지 못한 것뿐이지, 봐주기 수사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수사에서 다시 다뤄질 부분입니다.
【 질문5 】
YG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덮으려고 노력했고 양현석 전 대표 역시 한 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이 부분은 어떻게 조사가 이뤄질 것 같습니까?
【 답변 】
네. 한 씨가 가장 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YG의 영향력을 앞세워서 수사를 흐리게 하고 수사당국과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이러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한 씨의 진술에 이어 의혹의 당사자들, 그러니까 양현석 전 대표를 비롯해 YG 관계자들에 대한 줄소환이 이뤄질 텐데요.
핵심은 한 씨의 증언이 법정에서 얼마만큼 인정되느냐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느냐 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여러 의혹이 해소되느냐, 묻히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한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새로운 증거도 제시되지 않는다면 요란하게 시작한 수사가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한 씨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경찰 조사에 응하고, 얼마만큼 진술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한 씨와 양현석 전 대표 측 간의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이 또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네요. 사회부 이재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