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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강했던 소사, 7년 만에 인천서 ‘첫 승’ 신고?
입력 2019-06-15 10:53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34)가 두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복귀 승리를 노린다. 상대는 해볼 만하다. 통산 기록이 좋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첫 승 기대감이 높다.
소사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12년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소사는 장수 효자 외국인 선수다. KIA에서 두 시즌 뛴 뒤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에 대체 선수로 입단해서 다시 KBO리그와 인연을 이어간 소사는 2015시즌부터는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까지 뛰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재계약이 불발된 뒤 소사는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로 옮겼고, 12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리그를 씹어먹었다.
결국 SK가 소사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소사는 KIA와 재계약이 불발된 뒤인 2014년에도 당시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이었던 염경엽 감독(현 SK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진가를 발휘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첫 번째 단추는 잘 끼우지 못했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지만,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무려 3피홈런을 포함해 7피안타 2삼진 3볼넷으로 8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다.
구속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공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131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약했던 면모가 그대로 다시 확인됐다. 또 앞으로 소사의 홈구장이 될 인천하고도 악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소사는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10경기에 나섰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패에 그치고 있다. 피홈런은 4개만 기록했지만 58⅔이닝 동안 32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4.91이었다. 삼성전은 삼성에 약한 면모와 인천과 맞지 않은 궁합이 복합된 결과라는 시선이 많다.
다만 이날 만나는 NC상대로 소사는 강했다. 통산 21경기 132이닝 10승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소사가 7년 만에 인천 첫 승을 NC상대로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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