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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중국향 전장부품 공급계약 해지…건설 사업에 주력
입력 2019-06-14 18:16 
한국테크놀로지는 중국향 자동차 전장부품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주력 사업을 기존 전장 사업에서 건설 사업으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017년 스카이워스(Skyworth Automobile Intelligence Co., Ltd.)와 체결한 52억원 규모의 차량용 디지털 클러스터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017년 당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를 인수하면서 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중국 가전회사인 스카이워스, 자동차 업체인 남경금룡 등과 협업하면서 중국 자동차 전장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인한 중국 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 수요 감소세에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가 더해지며 중국 전장 사업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계약 등을 정리하고, 당분간 전장 사업은 동남아 시장 위주로 판매 전략을 재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전장사업은 미중 무역 분쟁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동남아 시장 위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건설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변경한 것은 중견건설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이 맞다"면서 "안정적 경영환경이 조성된 만큼 국·내외 건설 수주에 총력을 기울여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99.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디에스씨밸류하이의 지분율을 기존 50%에서 67.1%로 확대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주인이 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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