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구로 주민등록지 옮긴 신보 이사장
입력 2019-06-14 17:47  | 수정 2019-06-14 19:25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이 주민등록지를 신보 본사가 있는 대구로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이사장은 지난해 6월 신보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더욱 가까이에서 회사와 업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아 주민등록을 최근 대구로 이전했다. 업무상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일하고 있지만 본사가 있는 곳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함으로써 신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은 윤 이사장은 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옛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공직에 발을 들이기 전 윤 이사장의 첫 직장은 옛 서울은행이다. 윤 이사장이 신보에 온 계기도 당시 서울은행에서 중소기업 신용조사 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중소기업 신용 관련 업무로 시작한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신용보증을 해주는 신보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신보의 미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실제로 윤 이사장은 취임 후 신보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최근 신보가 발표한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도 윤 이사장 취임 후 신보가 마련한 미래형 사업 중 하나다.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 기업을 키워내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앞서 신보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야놀자 창업 초기 시절에 보증 지원을 해준 바 있다.
윤 이사장은 이 사업을 신보가 일반 보증기관에서 혁신생태계 조성 기관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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