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치솟는 금 값…14년 KRX금시장 개설 후 최고가
입력 2019-06-14 17:24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1370원(1돈당 19만2637원)을 기록하며 연초(4만6240원)대비 11.1% 상승했다.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이후 최고 수준이다.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결된 2016년 7월 6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5만910원)를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금 거래량도 급증했다. 올해 들어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2.6㎏으로 작년(19.5㎏)에 비해 15.9%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개인 투자자의 금 순매수량은 370㎏에 달했다.
KRX금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제도권 금 현물시장으로, 조폐공사가 인증한 골드바를 국제가격에 가장 근접하게 1g 단위로 거래·인출할 수 있다. 또한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15.4%) 면제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도 투자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글로벌 정세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 값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제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1352.49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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