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이 나를 사찰한다"…차 몰고 국회 돌진한 40대 남성
입력 2019-06-14 14:37 
14일 여의도 국회 본관 돌계단 앞 화분이 로디우스차량에 의해 넘어져 있다. [독자 제공]

승용차를 몰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돌계단으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 모씨(45)를 특수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촌동생에게 빌린 로디우스 차량을 운전하던 박 씨는 이날 오전 11시 4분께 국회 본관 앞 돌계단으로 갑자기 돌진했다. 박 씨의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국회 일부 화단과 화분이 훼손됐다.
박 씨는 범행 직후 "내가 개발한 약을 빼앗으려 한다", "경찰이 나를 사찰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박 씨는 정신 병력으로 과거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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