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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공개한 5개의 동영상, 무엇을 의미할까 [‘놀면 뭐하니’②]
입력 2019-06-14 12:22 
‘놀면 뭐하니’김태호 PD 사진=MBC
김태호 PD의 신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예고성이 짙은 5개의 영상 콘텐츠로 새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 12일 개설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놀면 뭐하니? 채널에서는 김태호 PD의 ‘릴레이 카메라 5개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태호 PD가 처음 카메라를 전달한 유재석을 비롯해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 등을 거지면서, 카메라의 자유로운 한 달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는 앞으로 김태호 PD가 TV에서 선보일 새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성을 담아냈다. 제작진은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유재석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다.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면서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콘텐츠의 취지를 밝혔다.


1대의 카메라는 여러 연예인을 거쳐 메모리를 모두 소진한 상태로 다시 김태호 PD에게 돌아왔고, 김태호 PD는 다시 유재석에게 2대의 카메라를 건넸다. 여기까지가 공개된 영상의 내용이며, 현재 유재석을 기점으로 2대의 카메라로 릴레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릴레이카메라는 의도된 목적과 구성없이 가장 리얼하고 결핍된 상태로 출연자를 끌어들이고, 결국 이 카메라가 주인공이 되어 포맷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사한 실험적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플랫폼의 변화가이뤄지고 있는 현 시대에 발맞춰 방송국도 브라운관에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좋은 예를 보여줬다.

MBC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릴레이 카메라는 앞으로 김태호 PD가 선보일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다. ‘놀면 뭐하지? 채널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리신 시청자들과 소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놀면 뭐하지?는) 앞으로 선보일 김태호 PD의 신작과 연관성이 있지만, 이 영상은 본방송 방향성을 보여주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TV에서 방송에서 콘텐츠 그대로 나오냐는 말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현재에도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새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다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현재 김태호PD와 제작진은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김태호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채현석, 현정완 등 후배 PD의 메인 디렉팅을 지원 및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획기적인 콘텐츠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선보일 프로그램에 대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MBC 제작진 측은 TV용 콘텐츠에서도 이번 즉흥적인 카메라 실험처럼 새로운 화두와 포맷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거라고 밝혔다. 김태호 PD와 제작진은 두 개의 프로젝트를 더욱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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