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미국 "이란, 오만해 유조선 공격에 책임"…동영상 공개
입력 2019-06-14 11:32 
[사진=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의 피격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 군당국은 이란의 경비정이 선체부착 폭탄을 제거하는 장면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이 유조선 피격과 관련해 이란을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함에 따라 양국간 긴장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 오후 4시10분 이란의 한 경비정이 코쿠가 코레이져스에 접근했으며, 이 배에서 미폭발 선체부착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 관측돼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미 군당국은 제거되기 전 기뢰를 보여주는 사진도 공개했다.
CNN도 4명의 미 관리를 인용해 이란의 해군 선박이 미폭발 기뢰를 제거하는 동영상을 미군 항공기가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또 작은 배에 탄 사람이 미폭발 기뢰를 움켜 쥔 장면을 찍은 사진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동 시각으로 이날 오전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 해상에서 노르웨이 선박과 일본 업체가 임차한 선박 등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을 받았다. 선원들은 모두 탈출했고, 인근을 지나던 다른 상선에 전원 구조됐다.
지난달 12일에도 오만해에서 유조선 4척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다. 미국은 당시에도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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