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두언, 홍문종 탈당 의사에 "어차피 공천 못 받는 분"
입력 2019-06-14 10:50  | 수정 2019-06-21 11:05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정두언 전 의원은 오늘(14일) 한국당 탈당 의사를 내비친 홍문종 의원에 대해 "어차피 공천을 못 받는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한 분의 말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홍 의원은 사학재단 금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며, "당헌 당규상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원권 정지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해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는 '가을께 40∼50명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이라는 홍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천 탈락한 사람 몇 명이 갈 수 있다. 그런데 신당이든 대한애국당이든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며, "그러니까 40∼50명이 누가 가겠나.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한국당에는 공천 파동부터 시작해 국정농단, 탄핵 사태에 이르면서 간신 역할을 한 사람이 많이, 그대로 있다"며 "인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의 서울 종로 출마설이 나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경제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이 왜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다"며, "청문회를 통해 자기 경제 홍보를 하면 되지 그걸 왜 피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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