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우지수 8천5백선 추락…경기침체 현실화
입력 2008-10-16 05:31  | 수정 2008-10-16 09:36
【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소비와 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침체가 현실화됐다는 우려에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천 선이 힘없이 무너진 데 이어 8천5백 선까지 떨어졌고 유럽 주요 증시 역시 6~7% 정도 폭락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8% 안팎으로 폭락했습니다.

9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2% 감소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감소폭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뉴욕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낮은 -24.6으로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733포인트 7.87% 떨어진 8,57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해 사흘 만에 9천 선이 붕괴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50포인트 8.47% 하락한 1,62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구제금융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우려를 부추겼습니다.

FRB가 발표한 베이지북도 미국의 경기둔화가 지역과 업종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틀간 반등했던 유럽 주요 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주가지수가 6~7% 정도 폭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틀째 하락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달러 9센트 % 떨어진 배럴당 74달러 5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달러 66센트 하락한 배럴당 70달러 8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은 소폭 상승해 온스 당 839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옥수수와 밀 등 주요 곡물 가격은 3~5%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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