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나라당 의원 2명, 쌀 직불금 수령
입력 2008-10-16 03:56  | 수정 2008-10-16 09:30
【 앵커멘트 】
정치권 전반이 쌀 직불금 불법 수령문제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2명도 쌀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쌀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한나라당 김성회, 김학용 의원 등 2명입니다.

이들 의원은 농지 소유만 본인의 명의로 돼 있을 뿐 실제로는 부모가 해당 농지에서 경작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성회 의원은 쌀 직불금 제도가 시작된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매년 60여만 원씩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모친이 증여한 논이며 현재 모친이 경작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학용 의원은 2006년과 2007년 30만 원씩 60만 원의 직불금을 받았고 투기나 위장전입의 목적이 아니며 부친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원은 직불금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도 자신이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부친이 신청해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007년도 직불금을 받았다고 밝힌 3명의 고위공무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관, 방송통신위 2급 공무원, 농진청 2급 공무원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정부는 공직자들의 쌀 소득 직불금 신청·수령 실태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으며 국회 역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직불금 신청 문제로 촉발된 직불금 파동은 공직사회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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