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서호 신임 소장, 사무소로 첫 출근
입력 2019-06-14 09:22  | 수정 2019-06-21 10:05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신임 남측 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이 오늘(14일) 임명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서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출경했습니다. 그는 연락사무소에 근무하는 남측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무소 업무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서 차관은 전임자인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을 잇는 2대 남측 소장에 지난 7일 임명됐습니다. 연락사무소 소장은 비상주 직책으로, 정기적으로 사무소에 출근해 업무를 보며 북측 인사들과 남북관계 관련 사안을 협의해 왔습니다.

다만 이날 서 차관과 전종수 북측 소장(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간의 상견례는 불발될 전망입니다.


북측은 전종수 소장이 이날 평양에서 개성에 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미리 남측에 알려왔습니다.

정부는 통상 주 1회 열리던 소장회의를 비정례적 개최로 변경하는 등 '실질적 운용' 방식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며 이에 대해 북측과 협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현재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사무소에 근무 중인데 서 차관이 체류하는 동안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임시소장대리는 지난 8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나와서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서호 차관은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남측으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차관은 지난 12일에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과 함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만나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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